불면증과 수면장애 / 수면제 복용방법 알아보기

 

불면증은 멜라토닌 부족이나 정신질환, 뇌의 각성상태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증상에 따라서 '입면 장애-> 수면유지 장애-> 조기각성 장애'의 3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 환자의 경우 1가지만 해당하는 경우도 있고, 3가지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수면장애 분류

 

입면 장애-> 수면유지 장애-> 조기각성 장애

 

입면 장애

 

입면 장애는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소요되거나, 불면증으로 일생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해당합니다. 입면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수면에 잘 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유도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수면유지 장애

 

잠 깨는 횟수가 5회 이상이거나, 깬 상태가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하며, 수면유지 장애인 경우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유도제와, 수면을 지속시키는 수면유지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조기각성 장애

 

전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잠을 깨서 다시 잠자기 어려운 상태가 계속될 때 조기각성 장애에 해당합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유도제와, 수면을 지속시키는 수면유지제를 병행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 관리방법

 

술과 불면증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이 수면에 들기까지는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불면증을 만성화시키며,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치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멜라토닌 생성과 운동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천연 수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나이에 따라서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5세~10세 사이 가장 분비량이 많으며, 10대 이후부터 감소를 시작해서 40~50대부터는 분비량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멜라토닌은 우리가 수면에 잘 들 수 있게 하고, 수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령일수록 잠이 줄어들고 잠이 깨는 횟수도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수면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주는 햇빛과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은 눈의 망막에서 햇빛을 받은 후 약 15시간 후에 멜라토닌 분비가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수면을 잘하기 위해서는 잠자기 15시간 전에 햇빛을 쬐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예시) 오전 8시 햇빛 쬐기 -> 밤 11시 멜라토닌 분비 활성

 

우울증

 

우울증이 있거나, 화를 잘 내는 경우 코티졸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 못 자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심리상담을 통해 행동을 교정하면 약을 안 쓰고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인지행동치료(CBT)를 통한 치료가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항우울제의 경우 위험한 부작용이나 의존성, 내성이 적은 편으로 수면제보다 안전하기 때문에 우울증 등의 문제가 있을 때에는 수면제를 바로 복용하기보다는 우울증 치료를 먼저 해주면, 자연스럽게 불면증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수면제의 올바른 복용방법

 

수면제의 경우 내성이나 부작용 등이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치료를 해본 후에도 효과가 없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 지키기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으면 보통 잠자기 30분 전에 수면제를 먹어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이때 '잠자기 30분 전'이라는 것은 '본인이 자고 싶은 시간 30분 전'이라는 의미가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기준으로 7시간 전을 말합니다.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전에 수면제를 먹으라는 뜻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먹게 되면, 대부분 이른 시간에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수면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면제는 늦게 먹을수록 효과가 잘 나타나기 때문에 '아침 기상 7시간 전'으로 시간을 지켜서 복용해야겠습니다. 

 

내성관리 

 

수면제는 내성과 의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해야 합니다. 수면제를 먹기 전에는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서 다른치료에도 효과가 없을 때 복용해야 합니다. 4일 이상 연속해서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처방된 용량 이상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이동금지

 

수면제를 먹은 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누워있어야 합니다. 약 복용 후에도 일어나 있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경우에는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움직이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면제를 먹었다면 바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