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각질인 줄 알고 밀어냈던 발뒤꿈치의 각질은 바로 무좀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발뒤꿈치에 굳은살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질이 굳어있는 거라 생각해서 굳은살만 계속 벗겨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발뒤꿈치의 굳은살은 무좀일 확률이 높습니다.
무좀이 생기는 원인과 종류
무좀이란
피부사상균이 발 피부의 각질층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입니다. 발뿐만 아니라, 손이나 손톱, 발톱, 우리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무좀은 '백선증'이라 불리는데, 생기는 부위에 따라 얼굴에 생기면 안면백선, 몸에 생기면 체부백선 등으로 명칭만 달라집니다.
우리의 피부는 여러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부의 가장 바깥쪽이 바로 표피입니다. 표피도 여러 층으로 되어있는데, 표피의 가장 바깥층이 각질층이며, 피부를 보호하는 첫 번째 피부 장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질층 자체는 죽어있는 세포들이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각질층은 부위별로 두께가 다른데, 마찰이 많고, 많은 압력을 받는 부위의 각질이 더 두껍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손바닥이나 발바닥의 각질이 두꺼운 것입니다. 이런 각질층은 단백질 덩어리로, 단백질을 좋아하는 곰팡이들이 서식하게 되면서 무좀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무좀이 생기는 원인
높은 온도와 습한 환경은 곰팡이에게 최적의 생존조건이 됩니다. 신발을 오래 신고 있는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무좀이 잘 생기게 되고, 주로 남성에게 많이 생기며, 스타킹을 자주 신는 여성들도 무좀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스타킹은 땀 흡수를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무좀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 발뒤꿈치의 각질층이 두꺼워진다면, 무좀일 확률은 80~90%에 달하게 됩니다. 단 폐경 이후에는 폐경으로 인한 과각화 현상으로 각질이 두꺼워지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습니다.
무좀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기기 때문에 습한 환경이 되기 쉬운 속옷 라인이나 발 부위에 주로 발생하게 되며, 면역과도 연관이 있어서, 몸의 면역이 약해진 상태가 되면 곰팡이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더 쉽게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무좀 종류
- 지간형 무좀
= 가장 흔한 형태의 무좀으로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이며, 피부가 벗겨지거나 진물이 발생합니다. 넷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이 부위에 주로 잘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 수포형 무좀
= 가장 심한 무좀 형태로 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에 물집이 생기면서 피부가 붉어지며, 매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각화형 무좀
= 발뒤꿈치에 생기는 무좀으로 다른 증상 없이 발뒤꿈치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무좀으로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좀을 발생시키는 곰팡이 균에 감염되었을 때,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생기면 간지럽기 때문에 무좀이 생긴 것을 빨리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발뒤꿈치에 무좀이 생겨 굳은살이 두꺼워지는 경우에는 간지러운 증상을 못 느끼기 때문에 무좀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굳은살이 두꺼워진 걸로 생각해서 각질 제거에만 신경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무좀 예방법과 치료방법
예방법
발을 씻거나 샤워를 한 후에는 건조한 수건으로 물을 완전히 닦아주고 선풍기나 차가운 드라이 바람으로 발가락 사이를 완전히 말려주어야 합니다. 너무 조이거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
치료 시에는 먹는 약도 있으나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바르는 항진균제 약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간형 무좀과 수포형 무좀은 2개월 정도 약을 발라주는 것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 발을 청결히 한 후에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씩 약을 충분히 바른 후 양말을 신어주면 됩니다.
- 약은 2개월 이상 꾸준하게 발라주어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무좀에 감염되었던 모든 각질들이 떨어져 나가고, 새 각질층으로 교체가 되면서 완치가 됩니다.
- 각화형 무좀인 경우 발뒤꿈치의 각질이 매우 두껍기 때문에,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힘들 수 있어서 먹는 약도 병행해 주어야 합니다. 약 한 달 정도 먹는 약으로 병행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 합병증과 주의사항
무좀 합병증
발의 무좀이 심해지는 경우 각질층이 무너지면서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임파선을 통해 전신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다리가 퉁퉁 부으면서 사타구니 임파선이 커지는 봉와직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무좀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 봉와직염 =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
주의사항
- 약을 1주일 정도 발랐을 때 피부가 깨끗해져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바깥쪽의 각질층만 좋아진 것이고, 속의 각질층에는 무좀균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 대부분의 무좀약은 처방약으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합니다.
- 수포형 무좀과 농포성 건선은 증상이 비슷하며, 각화형 무좀과 접촉성 피부염도 육안으로 보기에 구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구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 발뒤꿈치의 각질을 벗겨냈을 때는 각질 가루가 주변으로 흩어지지 않게 잘 치워줘야 합니다. 벗겨낸 각질층에 곰팡이 균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그 각질 가루를 밟는 경우 무좀이 옮을 수 있습니다. 주로 맨발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목욕탕, 수영장, 찜질방 등에서 무좀이 옮는 것도 이러한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식초에 발을 담그는 등의 민간요법은 일시적인 가려움은 해소는 가능하나, 무좀이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며, 피부의 각질층에 손상을 일으켜 습진이 생기거나 다른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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