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이 높다는 이야기 들으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공복혈당장애, 내당능장애, 당뇨병전단계 등으로 확인하게 되는데, 이런 당뇨병 전 단계의 의미와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혈중에 당분 수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이 당뇨병입니다. 혈중에 혈당이 너무 높으면 몸에 있는 전신의 모든 혈관이 망가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일단 진단이 되면, 당뇨가 없는 상태로는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뇨 전단계에서는 관리만 잘 한다면 얼마든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당뇨 전단계에서 나타나는 신호들을 잘 체크해 볼 필요가 있으며, 만약 해당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건강검진 후에 결과지를 확인해보면 정상 혈당의 기준은 넘어가지만 당뇨병에 해당하지는 않는 생태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당뇨병전단계에 해당됩니다.
당뇨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피로감이 느껴지는 정도이며, 감별 가능한 다른 증상은 거의 없기 때문에 주로 건강검진을 통해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에는 갈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음식을 많이 먹어도 허기가 지고, 체중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주로 고혈당인 경우에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에서 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경우는 약 20%, 즉 4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 상태로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확인방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검사가 있으며, 이외에도 경구 당부하 검사로 당뇨병과 당뇨병전단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복혈당 기준으로 100~125 사이에 해당하는 경우 공복혈당장애
- 경구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후 혈당이 140~199에 해당하면 내당능장애
(경구 당부하 검사 - 일정 양의 당을 복용한 후 혈당을 측정해서 당 처리 능력을 판단하는 검사)
당뇨병전단계 관리가 중요한 이유
당뇨전단계에 있는 경우에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년 약 5~10% 정도의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며, 5~10년 정도가 지나면 약 50%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진단되게 됩니다.
고위험군
-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 당화혈색소가 6% 이상
-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모두 높은 경우
당뇨병 전 단계인 경우 정상 혈당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중풍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당뇨병전단계 상태로 약 10년 정도 지나게 되면, 이중 약 11%에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하게 되며, 당뇨병 발병 시기가 빠를수록 합병증이 발생하는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병의 초기단계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적극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방법
체중조절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감량이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5~10% 정도의 체중감량이 권장되며, 체중이 80kg 정도라면 약 4~8kg 정도의 체중감량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운동
중등도 이상의 강도로 일주일에 약 15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 매일 운동 시에는 숨이 찰 정도로 빠르게 걷는 운동을 매일 약 30분 정도 할것.
- 일주일에 3회 운동을 한다면 1회당 1시간 정도 진행할 것.
운동의 효과가 약 12~72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2일 이상 운동을 쉬는 것은 좋지 않으며,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 유산소 운동 +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뇨병을 예방하는 약제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 약제와 일부 비만 약제들에서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으로는 메트폴민이 있지만, 메트폴민 복용과 생활습관 관리를 비교해서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약제를 쓰는 것보다 생활습관을 관리해주는 것이 약 2배 정도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4세 이하의 젊은 분이거나 비만도가 높은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경우에는 당뇨병 예방 약제의 치료효과가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의 당뇨병에 예방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에 제한이 있으며, 보험적용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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