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은 주변에서 굉장히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생활습관이나 호르몬 변화에 따라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치료방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1년에 약 10% 여성에게서 발생하게 되며, 전체 여성의 약 60%에서 일생 중 1번은 발생하게 될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한번 방광염에 걸렸던 여성의 경우 약 44%에서 재발을 하게 됩니다.
여성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요도 길이가 짧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요도길이는 약 3cm이고, 남성의 요도 길이는 약 20cm로 남성에 비해서 요도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여성은 방광염에 잘 걸리게 되고, 남성인 경우 요도염에 잘 걸리게 됩니다.
방광염 증상과 원인
주요 증상
- 소변의 양은 적으나, 자주 나오게 된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
- 용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있다.
- 심하면 혈뇨가 생길 수 있다.
혈뇨인 경우 출혈성 방광염으로 통증을 동반한 새빨간 혈뇨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감염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서 치료는 비교적 쉽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통증 없이 나오는 혈뇨인 경우에는 다른 질환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단이 필요합니다.
통증 없이 소변을 자주 보기만 하는 것도 방광염이 아닌 과민성 방광이나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방광염, 요로감염 등의 비뇨기계 감염이 심해지면 균이 위로 올라오면서 신우신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신우신염은 신장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고열, 오한, 식은땀, 복통, 심한 옆구리 통증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신장 감염이 심해지면 패혈증 등의 전신적인 감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입원이 가능한 2차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임산부가 신우신염에 걸리면, 폐렴이나 조산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인 경우 증상이 없는 무증상 세균뇨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발생 원인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다양합니다.
- 소변을 오래 참는 경우
- 살정제를 사용했을 경우
- 성관계 후 소변을 바로 보지 않았을 경우
- 여성용 콘돔을 사용한 경우
-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 대장균이나 질 세균에 의한 감염
- 다른 비뇨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방광염이 같이 생길 수도 있음.
대장균은 방광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균으로 항문 주변에서 많이 검출되는데, 소변 나오는 곳까지 균이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방광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질에 살고 있는 정상 상재균들도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존에 몸에 있는 정상균이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이 균들에 의해서 방광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방광염과 질염이 동반되거나 순차적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방광염 치료와 예방법
진단
소변검사를 해서 염증세포가 확인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높은 편이어서 방광염이 발병했을 때 균 배양검사를 같이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료
항생제 처방으로 대장균을 죽일 수 있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첫 발생 시에는 보통 균 검사를 하지 않고 가장 많이 쓰이는 항생제를 처방받게 됩니다.
항생제 치료를 했다고 해서 약 복용 후 바로 증상이 완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광에 염증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염증이 사라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에는 증상이 계속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처방받으면 처방된 약만큼 꼭 끝까지 복용을 해야 합니다. 10일분을 처방받았는데 7일 분만 복용한다거나 할 경우 오히려 균이 완전히 사멸되지 않아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항생제와 진통제는 다르기 때문에 ( 항생제 ≠ 진통제 ) 아플 때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며, 복용법을 철저히 지켜서 먹어야 합니다.
항생제 내성균도 굉장히 흔하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거나, 방광염이 계속 반복해서 생기는 경우에는 균 배양검사 (5~7일 소요 )를 한 후 본인에게 맞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었던 분이라면, 임신 여부에 따라 항생제 처방이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알려주어야 하며, 폐경기 여성인 경우에는 에스트로겐 부족 때문에 비뇨기계 감염이나 과민성 방광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병행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방광염 치료 후 보통은 재검사를 진행하지는 않지만, 방광염이 계속 재발을 하거나, 또는 심한 단백뇨, 심한 혈뇨가 생긴 경우라면 완치를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방광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예방용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관계 후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방적으로 항생제를 먹는 것은 정상적인 세균총들도 함께 죽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면역이 억제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설사를 하거나 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해서 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꼭 복용하길 원하는 분이라면, 10일에 1번씩 6개월 정도 복용할 수 있는 약이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 물을 많이 마셔서 방광을 자주 비워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성관계 후 소변보는 것이 좋은데, 방광을 비우게 되고, 요도의 균도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소변을 오래 참으면 균이 증식될 수 있기 때문에 때에 맞춰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용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균이 유입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비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공용 비데는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크랜베리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방광에 대장균이 들러붙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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