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을 예방하는 크랜베리

방광이나 요도 등의 비뇨기계 부분이 세균에 감염된 것을 요로감염이라고 합니다. 방광이나 신장에 세균이 침투하여 번식하게 된 것으로, 가장 흔한 것이 방광염이고, 방광염이  더 심해지면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남성, 여성 모두 걸릴 수 있으나 구조적 특징으로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요로감염에 걸리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이런 요로감염을 예방해 주는 것이 바로 크랜베리입니다.

 

크랜베리 (Cranberry) 

크랜베리란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오래전부터 식용이나 상처 치료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베리 종류의 하나로  단맛이 적고, 신맛이 강한 붉은색의 베리류이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항염증, 암 예방,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주요 성분 프로안토시아니딘 (proanthocyanidin) 

 

프로안토시아니딘 (proanthocyanidin)은 산화 방지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의 한 성분으로 크랜베리나 포도,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의 베리류와  초콜릿 등에 함유가 되어있는 성분입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몸속 대사 물질들을 생성하여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소염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결합이 약하면 몸속에서 쉽게 끊어져버려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포도나 초콜릿에 들어있는 프로안토시아닌은 단일 구조로 되어 있어 결합이 약하기 때문에  몸속에서 쉽게 끊어질 수가 있지만, 크랜베리의 프로안토시아닌은 이중결합으로 되어있어 잘 끊어지지 않고 몸속에서 오래 남아서 기능을 하게 됩니다.

 

 

방광염 예방

 

방광염은 대장균이 방광 등에 정착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는데, 대장균이 방광 안쪽 점막에 잘 달라붙을 수 있게 도와주어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세균이 원인이 된 방광염의 경우 심해지면 세균이 증식해서  신장까지 공격하게 되고, 신우신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세균성 방광염의 치료를 위해서 항생제를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장에 있는 좋은 균들도 같이  죽게 되고, 나쁜 대장균들은 더 증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증식한 대장균들이 다시 요도나 방광 등으로 전염되면서 방광염이 재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크랜베리에 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대장균이 요로점막에 붙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세균이 증식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세균이 침투하였어도 요로나 방광 점막에 달라붙지 못하면, 세균들이 바로 소변에 씻겨져서 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방광염을 예방해주는 것입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예방의 목적으로 크랜베리를 복용하면 좋겠습니다.

 

 그외에도 크랜베리에는 다양한 항산화 효과가 있고, 혈관의 내피세포를  보호해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며, 위장에 있는  헬리코박터의 증식을 억제해주어 위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주의사항

 

• 요로감염의 재발을 막아주고 예방하는 효과는 있으나, 치료 목적 사용은 아니므로 요로감염 시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먼저 치료를 해야 함.
• 수산 (Oxalic Acid) 함유량이 많아 신장결석이 있으셨던 분은 먹지 말 것.
• 크랜베리 주스는 만들 때 설탕이 들어가므로 방광염 효과가 약함.
• 건조한 크랜베리 또한 설탕에 졸여서 건조한 것이라 당분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