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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 건강

건선 원인과 증상/ 건선 치료방법 / 산정특례, 주의사항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질수록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 바로 건선입니다. 건선환자들은 피부 각질이 가루처럼 떨어지는 증상 때문에 노출되는 부위에 건선이 생기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면역은 외부 인자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면역 조절이 잘 안되면 건선과 같은 다른 질환들도 유발하게 됩니다.

 

 

건선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피부질환 중 하나로 피부가 붉어지면서 하얗게 각질이 생기고, 점점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건선은 두피에 비듬이 생기면서 얼굴까지 내려올 수 있으며, 몸 전체 어디든지 생길 수 있고, 특히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선-증상-사진
건선

 

전염성은 없으며, 조직검사를 해보면 표피가 두꺼워지고 염증이 많은 특징이 나타납니다. 건선환자는 전 세계인구의 약 1~2%로 정도 발생하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0.5% 정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선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나 관절염까지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만인 경우 건선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경구용 약물에 대한 치료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비만을 교정하면 약물에 대한 치료효과도 좋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건선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건선이 생겼다면 치료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원인과 진단

 

원인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면역학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알려져있으며, 가족력이나 스테로이드제 사용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건선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면역이상은 면역저하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면역 불균형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피부의 면역력이 과도하게 높아진 상태를 말합니다. 

 

피부에는 여러 면역세포들이 있어서,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면역기능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면역세포 간의 상호작용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면역세포인 T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가 될 수 있습니다.

 

  • 활성화된 T세포 - 피부를 두껍게 만들고 각질을 많이 생성하는 역할을 함

 

따라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피부 면역세포를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건선은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외관상 바로 진단이 가능하며, 상태에 따라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건선은 피부병뿐만 아니라 관절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절염도 함께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아토피와 건선의 차이

 

건선은 피부질환이라기 보다 전신질환에 가까우며,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절염, 대사증후군 등 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아토피 - 심한 가려움증, 피부의 붉은 반점
  • 건선 - 경증의 가려움증,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 은백색의 각질이 생김

 

 

치료방법

 

건선치료에는 국소 도포제(바르는 약), 경구용 약물(먹는 약), 주사제, 광선(자외선)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 부작용, 치료효과, 비용 등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D 유도체,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혼합제제, 면역조절제 등이 있습니다. 

 

  • 비타민D유도체 - 두꺼워진 각질을 얇게 만드는 효과

  • 면역조절제(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 안면 건선이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사용

  • 면역억제제 (사이클로스포린, MTX) - 바르는 약에 치료효과를 안 보이는 건선환자에게 사용

  • 생물학적 제제 -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한 건선환자에게 사용

  • 광선치료(자외선 치료)- 단파장 UVB라는 광선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1주에 2~3번 진행

  • 엑시머 레이저, 엑시머 라이트 - 국소적이거나 머릿속에 있는 병변 등의 광선치료가 어려운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

 

가장 최신 요법인 생물학 제재는 화학적 합성이 아닌 세포에서 배양되어 만들어지는 단백질 제형으로 기존의 약들보다 효과가 좋으며, 건선을 일으키는 특정한 원인물질들만 차단해주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1~3개월에 1번 주사를 맞는 것으로 치료 횟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제재로 치료한다고 해서 건선이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며 비용도 비싼 편이므로 중증의 건선환자들에게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 경증 - 증상이 약한 경우는 국소 도포제(바르는 약)를 사용하여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 경증보다 약간 심한 정도 & 일시적 악화 - 경구용 약물과 광선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중증 - 약물이나 광선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의 경우에는 생물학 제재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생물학 제재는 면역이상을 더욱 정교하게 조절해주는 약물로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건선은 치료로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거나 외부요인에 의해서 건선이 재발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관리방법

 

건선은 여름에 호전되었다가 겨울이 되면 증상이 악화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어야 합니다.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장시간 하는 경우,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경우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자극을 받으면 해당 부위에 건선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건선이 있는 분들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피해야 하는 습관

 

  • 건선 각질 제거,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 사용, 
  • 피부 긁는 행위
  • 꽉 끼는 옷이나 액세서리 착용
  •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과격한 운동
  • 과도한 일광욕이나 선탠

 

흡연자의 건선 위험도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약 1.5~2배이며,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나며, 치료 효과도 감소하게 됩니다. 음주 또한 건선 치료약물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에 건선환자의 경우 음주와 흡연은 피해야 합니다. 

 

건선은 피부질환이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각종 호르몬과 자율신경 전달물질에 영향을 주어서 신체의 정상적인 균형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많은 건선환자들이 심한 스트레스 후에 건선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본인만의 방법을 찾아서 조절해주고,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로 신체의 리듬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선에 좋다고 알려진 특별한 음식을 챙겨서 먹기보다는 적절한 열량의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산정특례기준

 

건선은 2017년부터 산정특례기준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모든 건선환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심각한 건선환자 중에서 계속적인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건선 증상이 치료되지 않은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 산정특례 - 진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 환자가 등록절차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한 경우, 진료비의 본인 부담률을 5~10%로 경감해주는 제도

    (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결핵, 중증 치매 등)

 

주의사항

 

고혈압 약, 우울증 약, 해열제, 진통제 등도 건선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건선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제인 경우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는 있으나 약을 중단하면 더 나빠지거나 심하게 악화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