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뱃살 원인과 빼는 방법

여성호르몬은 뼈를 건강하게 해 주고 심장과 혈관을 보호해주며, 정신신경을 안정화시켜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해줍니다. 또한 복부지방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갱년기가 되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복부지방이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갱년기 이후부터는 여성호르몬이 난소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콩팥 위 부신에 있는 안드로스테네디온,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서 지방에 있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를 이용하여 여성호르몬으로 바꾸게 됩니다.

이로 인해 폐경 이후에는 여성호르몬으로 바꿀 수 있는 지방을 많이 축적할 수 있도록 지방이 잘 쌓이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안 먹어도 살이 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는 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갱년기에 체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왜 살이 찌는지를 알고 대처한다면, 이전보다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성호르몬 부족

여성호르몬에는 몸 안에 지방을 축적하는 지방단백리파제 (LPL)라는 효소가 있는데, 이 LPL은 지방을 허벅지에 잘 축적하고 복부에는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복부지방을 억제해주던 LPL활성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만큼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복부지방이 쉽게 쌓이게 되며, 반대로 허벅지는 점차 가늘어지게 됩니다.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하거나,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콩이나 석류 등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 등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세로토닌 저하

갱년기가 되면, 이유 없이 우울하고 짜증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주는데,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예민해지고, 우울한 감정이 늘어나게 됩니다.

세토노닌 이 떨어져 있으면 자동적으로 이 수치를 올리기 위해 당을 필요로 하게 되고, 빵이나 밀가루 음식, 단 음식들을 자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우울해서 단음식을 먹고, 먹은 후에 살이 쪄서 다시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충분한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 등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칼로리가 높은 밀가루나 단음식 등을 줄여야 합니다.

기초대사량 저하

20대부터 시작해서 10년 동안 약 2%씩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폐경기 이후부터는 떨어지는 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지면서 기초대사량이 약 5~15%씩 떨어지기 때문에 폐경전과 똑같이 먹고, 똑같이 활동하더라도 뱃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만큼 더 활동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한 번에 장시간 많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20~30분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꾸준하게 운동해주어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한 운동

운동을 하게 되면 성장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게 되고, 인슐린의 민감도가 생기면서 뱃살을 빠지게 하는 호르몬들의 균형이 저절로 맞춰지게 되며, 기초대사량도 높아지게 됩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같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숨이 찰 정도의 빠른 걸음으로 30~1시간 정도 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은 적어도 일주일에 2회 이상 해주어야 하며, 복부운동보다는 팔과 다리 , 허리 근육을 많이 활용하는 근력운동을 해주면 뱃살은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호르몬 관리

뱃살을 줄여주는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여성호르몬이 있으며 이 호르몬을 잘 관리하면 뱃살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식사

살을 빼기 위해 단식을 하거나,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게 되면, 오히려 호르몬 불균형이 생겨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소는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사를 해주어야 합니다.

흰쌀밥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나 주스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잡곡밥, 나물, 색이 선명한 다양한 채소를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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