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기능이 안 좋으면 우리 몸의 에너지가 떨어져서 쉽게 피로해지고, 다양한 통증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통,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 자가면역 질환 등 각종 질병들을 초래하는 장누수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누수 증후군 증상과 치료방법
장 내시경을 해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지만 계속 장이 불편하고, 피로하며 통증을 느낀다면 장누수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위장은 입에서 식도와 위로 연결되고, 소장과 대장을 통해서 항문까지 연결이 되는 하나의 통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부터 항문까지 뚫려있는 공간으로 외부와 접촉하는 장기라고 볼 수 있는데, 호흡기계나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은 융모 세포가 장점막을 모두 싸고 있는데, 장점막을 모두 펼치게 되면 피부 면적의 약 200배가 될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세포는 약 60~100조 정도인데, 세균은 그 10배인 600~1000조 정도가 살고 있기 때문에 장점막이 건강해야 많은 세균들이 쏟아내는 독소들을 잘 막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장누수 증후군 leaky gut syndrome
장에서는 세포막을 통해 직접 영양소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세포와 세포 사이의 접점을 통해 들어오기도 합니다.
장누수가 생기면 장점막의 손상으로 투과성에 변화가 오거나 장점막과 점막 사이의 틈이 벌어지면서 독소나 세균들이 쉽게 유입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장 환경에서는 나쁜 세균들이 들어오거나 세균들이 밀집해 있을 때 장에서 수분으로 씻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설사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장점막의 건강상태는 인체 면역에 매우 중요한 영향이 미칩니다. 병을 유발하는 물질들은 호흡기계, 소화기계, 피부 등을 통해서 체내로 들어오게 되는데, 항원이 면역체계와 처음 만나는 곳이 소장 점막의 상피세포입니다.
또한 항체를 분비하는 세포의 약 80%가 장의 GALT라는 점막 밑에 존재하고 있어 면역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 GALT - 소장 2미터 정도에 걸쳐서 분포되어 있고, 위장관 면역계의 80~90%를 담당한다. 후천성멱역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장점막이 뚫리면, 그 틈으로 각종 독소들이 침투하게 되며,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환들을 유발하게 됩니다. 장누수가 심해지면 체내의 면역 반응들이 과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염증성 신호 인자들을 증가시키게 되며, 이런 상태가 만성화가 되면 아토피나 비염 등 다양한 질환들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장에서 유해균이 증식하면 암모니아와 같은 질소화합물이 장에서 재흡수가 되면서, 간에 다시 부담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또 세균이 증가하면서 질염이나 방광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며, 정신신경계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장누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늘어나게 되면서 뇌의 대사를 억제하게 되고, 이로 인해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합성이 저하되어 우울감과 불면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방법
식이요법
식이요법으로 장의 독소를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탕을 많이 먹게 되면 장속의 나쁜 세균이 많이 증식하기 때문에 단 음식을 피해야 하며, 장속의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장누수가 있는 분들은 소화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화를 방해하는 커피나, 밀가루 음식 등도 피해야 합니다.
장 건강 관리
장은 '미세균층- 점막세포층- 면역세포층' 3가지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미세균층 - 미세균층은 유산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가 도움이 됩니다.
- 점막세포층 - 항균작용이 중요하며 비타민A, 락토페린이 도움이 되고,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글루타민과 오메가 3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면역세포층 - 비타민D와 아연이 도움이 됩니다.
- 유해균의 응집을 억제해주는 바이오필름 분해제, 항균작용을 하는 베르베린, 점막을 재생해주는 DGL도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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