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 증상 (어린이 성인) 전염성 및 치료방법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알아보기

수두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잠복기 및 전염성, 영유아와 성인의 증상,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수두 증상 (어린이 & 성인)
2. 합병증 및 전염성
3. 수두 예방접종
4. 치료방법
5. 주의사항

 

 

1. 수두 증상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몸 전체에 물집이 생기고 고열이 동반되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만약, 가족 중에 수두 환자가 있다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어린이 

 

수두의 잠복기는 보통 10일에서 21일 사이로,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이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초기에는 미열과 함께 두통, 식욕저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진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몸에 열이 나고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 형태의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해 두피, 얼굴, 어깨 등으로 퍼져 나가며, 입안과 목의 점막, 눈 결막 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은 점차 팔과 다리로 확산되며, 이 물집들은 약 3~4일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후 7~10일 이내에 물집이 딱지로 변하고, 약 1~3주가 지나면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수두 증상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24시간 이내에 '반점-구진-수포-농포-가피'의 발진 과정이 모두 나타나기도 합니다. 

 

체온이 38℃ 이상으로 오를 경우, 소변량 감소나 입 마름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 성인

 

영유아의 경우 수두가 비교적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이 걸릴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몸 전체에 피부 발진 및 물집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38℃ 이상의 고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피로감,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합병증 및 전염성

 

▣ 합병증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악화될 경우 발진 부위의 세균 감염, 폐렴, 패혈증, 뇌염, 신경염, 관절염, 골수염, 그리고 라이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전염성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대부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환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물집에서 나오는 진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피부 발진이 시작되기 약 1~2일 전부터 모든 피부 병변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포가 생긴 초기에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이 기간 동안 수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딱지가 생긴 이후에는 전염되지 않음)

 

따라서 수두에 감염되었다면 딱지가 형성될 때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두 예방접종

 

수두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쳤다면,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 정기 접종

 

·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1회 접종

 

⊙ 따라잡기 접종

 

· 만 13세 미만: 1회 접종

 

· 만 13세 이상: 4주에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4. 치료방법

 

수두를 치료하는 특별한 약은 없으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수두 전용 연고를 발라 가려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발열이 있을 때는 해열제를 복용하여 열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더라도 급성기의 통증이나 발진이 회복되는 시간을 1~2일 정도 앞당길 수 있지만, 증상을 크게 완화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 발진이 생긴 지 24시간 이내에 아씨클로버(oral acyclovir)와 같은 약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주의사항

 

수두로 인해 고열이 발생하면 열을 낮추기 위해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예: 타이레놀 등)는 사용해도 괜찮지만, 아스피린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수두 환자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매우 치명적인 합병증인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